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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6.09.01
* 별점 : ★★★★☆
* 일시 : 2006.09.01, 19:00
* 상영 : 서대문 드림 시네마.


모 사이트의 시사회 응모에 당첨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분께서 양도해 주셔서 볼 수 있었다. 정말 궁금했고, 정말 보고 싶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데… 오늘은 확실히 이루어진 날이다. 다만…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서 맨처음 몇분간은 놓쳤다는 아쉬움은 있다. 숨고르기도 힘들었기에…

분명 르완다 내전에 있어서 폴 루세사바지나가 투치족 난민들을 구해낸 것은 작은 부분이다. 하지만, 후투족과 투치족의 극렬한 대립과 혈투 속에서 후투족인 폴이 그들을 구해낸 것은 분명 자신도 모르고 있던 박애의 힘을 발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그의 부인이 투치족이라는 것이 한몫 했지만.

처음에는 자신의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가장의 본질적인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점점 주변인들에게 확산되어 결국은 수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여러가지 태클들이 있었다. 친구라 믿었던 백인들은 나몰라라 하고 떠나고, 후투족들도 믿을 수 없고…

이 영화에서는 백인들은 도움을 일부 주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물론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는 하였지만, 급박할 때에는 나몰라라 하며 자신들의 안위를 챙기는데 급급했다. 호텔에서 떠나는 백인들이 탄 버스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그 모습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상하게 숨막히고 갑갑한 기분이 자꾸 들었다. 당장이라도 스크린으로 뛰어 들어 그를 돕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사람들이 웃는 장면에서도 나는 마음 편하게 웃을 수가 없었다. 그냥 마지 못해 따라 웃었을 뿐. 울고 싶은 장면도 많았다. 하지만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워 눈물조차 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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