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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6.12.02
* 별점 : ★★★★
* 일시 : 2006.12.02, 19:00
* 상영 : 명동 CQN 3관.


같은 민족이 만든, 하지만 타국 땅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 남북 분단을 배경으로 한 논픽션 다큐멘터리지만, 남북 분단이 아닌 가족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감독 본인의 가족사를 꾸밈없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었고, 이념 분쟁과는 별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갈등의 대상은 아버지와 감독 본인이다. 아버지는 조총련 간부를 지내며 일생을 김일성/김정일 부자에게 충성을 다해서 살아왔고, 세 아들 역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일본에서 평양으로 떠나서 그곳에서 가정을 꾸려서 살고 있다. 하지만 막내 딸, 감복 본인은 그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했던가? 결국 아버지는 딸을 이해하게 되었고, 딸 역시 아버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버지를 위해 이 영화를 바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를 보면서 최근 수술을 받으신 나의 아버지 생각이 났다. 나와는 생각이 너무 다른 아버지. 하지만 가족이라는 끈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작은 가족사를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나도 이런 것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실천하긴 힘들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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