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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ovie

조폭 마누라 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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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6.12.21
* 별점 : ★★★
* 일시 : 2006.12.20, 19:00
* 상영 : 메가박스 M관. (코엑스)

필름 2.0 창간 6주년 기념 '특별한 시사회'로 보게 되었다. 아마도 올해 본 시사회 중에서는 가장 좋은 상영관에서 본 것이 아닌가 싶다. 조폭 마누라 1, 2편이 '시즌 1'이라면, 3편은 '조폭 마누라 시즌 2'라고 이름 붙이면 되겠다. 등장 인물이 바뀌었으니까. 하지만 전형적인 조폭 코미디 영화라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홍콩에서 건너온 거물 조폭의 딸 임아령(서기 분)이 조폭 마누라다. 제목에서 분위기를 풍기듯이 그녀는 조폭이다. 그리고 한국 조폭 피래미^^인 한기철(이범수 분)와 결혼하게 된다. 물론 이것은 스포일러 축에도 끼지 못할 것이다. 어차피 제목에서 스포하고 있는 것 아닌가? ^^ 서기의 카리스마는 전편(1,2편)의 신은경의 카리스마보다는 좀 약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좀 더 도도해 보이는 느낌을 많이 주기는 한다.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고, 특히 등장 인물의 캐릭터의 개성이 재미있다. 특별히 눈여겨 볼만한 캐릭터는 바로 연희(현영 분)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현영이 이런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연변식 사투리도 꽤 잘 어울리고, 처음에는 순박해 보였다가도 아령의 힘을 빌려 갈수록 건방져(!)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약하고 순박한 연희의 캐릭터와 언제나 강하고 당당한 아령의 캐릭터를 함께 비교하면서 봐도 재미있을 듯. 현영은 예전에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2에서도 대략 엽기적이고 코믹한 간호사의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가족과 함께 보기에는 부적합할만한 영화지만,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아무리 코미디라지만 스토리 구성이 빈약한 구석이 없지 않다. 이 영화를 볼 때에는 스토리에 연연하지 않고 그때그때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말고 잘 웃으면 된다. 1편과 2편이 그랬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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