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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6.03.11
* 별점 : ★★★☆


솔직히 말하자면, 우에노 쥬리가 출연했기 때문에 보게 된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그 계기를 잊게 되었다. 우에노 쥬리는 조연이다. 주인공 이쿠코를 포함한 4총사 친구 중 한명(마리 역)일 뿐이다.

부산-시모노세키 고교 육상대회가 이 영화의 바탕이 된다. 한국의 부산, 일본의 시모노세키 교류의 일환으로 칠월칠석 즈음에 열리는 육상대회였다. 민족이야 어쨌건 간에 남녀가 만나는 something은 으레 생기는 법.

지금은 좀 많이 나아졌지만, 주인공 남녀가 만나게 되는것은 1977년이었다. 이 영화에서는 양 민족이 서로 좋지 않은 감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타내 주지는 않는다. (그것이 주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일본 여자 이쿠코와 한국 남자 안대호의 만남은 어른들이 좋게 바라보지 않게 된다. 그러한것도 갈등 요소이기는 하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바다를 한가운데 놓고 서로 그리워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 영화는 진행된다. 하지만 역시 일본인 중심으로 시점을 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만약 한국 사람이 만들었다면 한국인 안대호를 주인공으로 해서 그의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을 것이다. ^^

이 영화는 한 여자의 조그만 추억담이다. 민족간의 갈등은 조금 보이기는 하지만 중요하게 드러나는 요소는 되지 못한다. 좋아했던 사람과의 작은 옛 추억을 떠올리는 것. 그것 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굳이 쓰지 않겠다.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네이버에서 찾아 보시라… -_-a)

젊은 시절에 그런 추억이 있다는 것도 참 부러운 일이다. 나는 저런 추억이 없다.
그러고 보면 난 참 순진하게(정말?) 고교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