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첫 공연 관람은 연극 <지금도 가슴설렌다>였습니다. '극단 이루'의 작품이며, 정보를 찾아보니 영화배우 김태리씨가 이 극단에 몸담았을 때 연기 및 조연출을 맡았던 적이 있는 작품이라고도 합니다. 포스터에는 라이브연주가 함께하는 연극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다른 분들이 쓰신 예전 시즌 후기들을 보니, 공연할 때 실제로 라이브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MR 사용)

※ 기사 링크 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570





윤영선 페스티벌 <여행> 공연을 보러갔던 이후 약 3개월만에 선돌극장에 갔네요.


※ 지난 포스트 보기 http://transistor.tistory.com/716





무대 세트는 단촐합니다.화분이 하나 놓여져 있고, 의자와 신발장만 있습니다. 빔프로젝트를 비추어 배경을 만들고, 바닥에도 빔프로젝트로 방을 구분합니다. 그래서 배우들이 방문을 여닫는 연기도 합니다.

작 : 이혜빈
연출 : 손기호
출연 : 구자승(옆집 할아버지), 조주현(달리 아빠), 최정화(달리 엄마), 나종민(할아버지), 장하란(할머니), 하지웅(둘때 삼촌), 김하리(셋째 며느리), 이세영(달리), 이랑(달리 친구, 노래하는 이)



설날을 앞두고 모인 가족들의 갈등을 사춘기 소녀(달리)의 시선으로 보며 풀어나가는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이 나오는데요. 갈등에 대한 해결 방법을 억지로 애써 찾는다기 보다는, 갈등이 생기게 되는 원인에 좀 더 집중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장면이 넘어갈 때 달리의친구이자 노래하는 이(이랑 배우)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몇 시인지 알려주며 극의 흐름을 이어줍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달리가 저 멀리에 있는 사람들을 마치 자기 앞에 있는 것처럼 여기며 돕는 시늉을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저는 그것이 우스꽝스러운 표현이라기보다는 달리의 입장에서 진지한 자세로 접근해야 할 표현들이라 생각했기에 웃음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감상 포인트와 표현방식도 다른 것이니 이 정도로만...)



※ 커튼콜 영상





(추가 내용)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 출입구에 놓인 팜플렛 옆에 작은 홍보물이 있어서 집어들었는데, <2018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공연팀 모집 홍보물이었습니다. 모집 기간은 2017년 12월 17일까지였는데, 해가 지났음에도 비치해둔 것을 보면 아직 공연팀 섭외가 덜 끝났나 봅니다. 페미니즘 연극제가 잘 성사되어서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열린다면 저도 꼭 가서 보고 싶습니다.



※ 본 포스트는 '문화기획사 라온'의 공연 초대로 관람한 작품에 대한 후기이며, 고료 등 추가 대가는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