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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명 : 염소, 혹은 실비아는 누구인가? (Goat, or Who is Sylvia?)
* 공연일 : 2007.03.13, 20:00.
* 공연장 :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실로 오랫만에 연극 무대를 찾았다. 친구가 이 연극의 음악을 맡고 있기도. (덕분에 공짜 관람을...)
연극을 본지 4년쯤 된 것 같다. 그때 본 연극은 박상륭 원작의 '평심'이었다. 그때도 그 친구가 음악을 맡았었다.

'평심'에서 수학자 로이 역을 맡았던 김정호씨가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라고는 하지만 등장인물은 4명뿐)인 마틴역으로 출연중이다. 물론 난해함에 있어서는 '평심'이 확실히 한차원 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 작품의 배경은 수간(獸奸)을 둘러싼 갈등. 남부럽지 않게 성공하여 안정적으로 살아온 마틴에게 벌어진 '있을 수 없는'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을 묘사한 작품이다.

보통의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비정상적인' 마틴을 이해할 수 없지만, '외로운' 마틴에 대해서는 연민이 느껴졌다.
물론 나에게는 있을 수도, 있어서도 되지 않을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