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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ovie

30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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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 ★★★★
* 일시 : 2007.03.20, 20:20
* 상영 : 서울극장 7관.


오랫만에 스펙터클 전쟁 영화를 보았다. 수십만의 페르시아군과 맞서 싸운 300명의 스파르타 전사들의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 말도 안되는 이 상황이 실제로 존재했다고 전해져 내려오기에 더욱 흥미롭다.

전쟁 영화 답게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스토리 라인 역시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다. 등장 인물들의 충분히 절제된 감정 표현 역시 옛 스파르타인들을 묘사하기에 적합했다고 본다. 겉모습은 냉철하지만, 그 안에는 누구보다도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방의 힘을 오히려 역이용하는 지혜로운 전술도 엿볼 수 있었다. 수적으로 열세였을 뿐, 힘과 기술적인 면에서도 페르시아군을 압도하고 있었다. 배신자만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 역시 멋지게 장식되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영화 관람 매너가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는데,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다 보고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 참 아쉽다. 심지어 극장 측에서도 엔딩 크레딧 감상을 다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지 않는 다는 것. 하지만... 엔딩 크레딧도 영화의 일부이다. 영화 내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히 음악들을 엔딩 크레딧에서 들을 수 있다는 매력을 놓치는 것이 안타깝다. 게다가 맨 마지막에 살짝 숨겨놓은 멋진 영상이 있을지 누가 아는가? (이 얘기를 하면서 갑자기 해피피트가 생각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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