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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록밴드 피터팬컴플렉스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인 전지한님의 소설이다. 이 책은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이 한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고, 그녀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겠다며 접근한다는 이야기가 담긴 소설 파트... 그리고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이 들어 있는 교본 파트이다. 소설의 내용은 그다지 길지 않다. 아직은 문체가 완전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것 같지만, 술술 읽힌다. 내용이 길지 않기 때문에 그냥 읽고 있다 보면 어느새 교본 파트로 넘어가게 된다. (소설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 교본은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지한님의 블로그에 레슨 동영상도 첨부되어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했다. 하지만 배울 수 없었다. 부모님은 여동생을 피아노 학원에 보내셨지만, 나는 절대 보내주지 않으셨다. 동생이 가끔 학원을 땡땡이 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하지만 차마 부모님께 고자질은 할 수 없었다), '차라리 동생 대신 내가 간다면 정말 열심히 다니면서 배울텐데'하고 속으로 생각만 했다. 중학교 들어가면서 교회에서 기타를 배우게 되었는데, 부모님꼐서는 그것은 굳이 반대하지 않으셨다. 교회에서 배웠던 것은 몇개의 코드를 잡는 방법과 단순한 스트로크 주법 뿐이었고 화성에 대한 것은 전혀 배우지 않았다. 복음성가 악보를 보면서 반주만 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었으니까. 어쨌든 그나마 기타를 배웠기 때문에 코드 구성에 대한 것은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는 누구에게 배우지 않고(배울 기회도 없었다) 교본도 없이 기타의 코드를 한음 한음 짚어 보면서 직접 구성음을 적어 보면서 익혔었다. 전지한님의 레슨 동영상 중에 코드 구성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뭐 이론은 좀 알지만... 피아노 건반을 제대로 쳐본 적도 없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피아노 연습을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하셨을 때 이 책에 대한 언급을 하셨던 적이 있다.(전지한님 공식 블로그에 영상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대한민국 사람들의 음악성이 조금이나마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대국민 프로젝트' 차원이라고...(물론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그 바람이 그냥 바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그의 오랜 팬인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

오는 3월 8일 오후 5시부터 종각 반디앤루니스에서 피터팬컴플렉스의 공연, 저자 간담회 및 사인회가 열린다.
15일과 22일에는 교보문고(강남,광화문)에서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시간 미정)
 

※ 공식 블로그 - http://www.youcanpiano.com



  • 연쥬 2008.03.10 19:08 신고

    우리 학교 선생님이 책 제목을 보시곤 "이런 책이 진작 나왔으면 내가 4학년 때 재수강을 안했을 거 아냐!" 라고 하시던데요 ^^
    열심히 연습해서 나중에 "사랑해도 될까요" 들려주세요 >_<

  • Delic 2008.03.16 01:49 신고

    검색하다가 얼핏 책 제목만 보고 혹해서 들어왔더니 소설이었군요...
    정말 그런 방법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구매했을텐데 말이죠.

    • 누노 2008.03.17 00:20 신고

      소설 내용도 괜찮습니다. ^^
      그리고 뒤쪽의 교본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피아노 치면서 노래 부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