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로터리에 있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 연극 <사건발생 일구팔공>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극단 웃어의 작품이고, 2016년 <섬마을 우리들> 다음 작품입니다. 2007년에 초연했던 작품으로, 일구팔공(1980)은 등장인물 중 춘구가 태어난 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도착해서 우선 티켓부터 받았습니다. 좌석번호는 따로 지정되어 있지 않고,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일반적인 소극장의 좌석 배치 방식이었습니다. (제 이름은 살짝 가렸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마침 바로 근처에 '혜화칼국수'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국수집인데 왜 유명한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SNS에서 많이 보았던 집이라 일단 믿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여름이라 냉콩국수를 개시했네요. 콩국물도 포장이 됩니다. 직접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손님과 대화하시는 것을 주워듣기로는 1L 단위로 판매하는 듯했어요.





혜화칼국수의 메인 메뉴인 '국시'를 주문하였습니다. 양지머리로 국물을 냈고, 간이 강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기도 했지만) 뜨거웠지만 정말 후다닥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가서 먹을만한 맛이었습니다.

짧은 식사를 마치고 다시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캐스팅보드와 무대 사진입니다. 제가 본 공연 캐스팅은 정애화(정자 분), 최보윤(순래 분), 임소형(순희 분), 안혜경(선희 분), 김동민(춘구 분), 이의령(지환 분), 김낙원(지윤 분) 배우였습니다. 초연이나 이후 공연들과 무대는 조금 바뀌었겠지만, 예전 공연 영상을 찾아보니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해보였습니다. 저는 줄을 좀 앞쪽에 선 덕분(!)에 맨 앞줄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들(춘구)을 데리고 재가한 어머니(정자)와 그 집의 세 의붓딸(큰 딸은 일찍 죽음, 둘째-순희, 셋째-선희)과 함께 살게 되지만, 그 집 남편도 일찍 여의고 살아갑니다. 둘째 순희는 정신지체를 갖고 있고, 셋째 선희는 한쪽 다리가 불편하며, 막내 아들 춘구는 혀가 짧습니다. 시작과 극 중간중간에 할머니(순래)가 등장하여 시를 읊듯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때 집중이 가장 많이 되었습니다. 바로 앞에 있었기에 배우와 아이컨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극의 내용은 검색을 통해 충분히 찾아보실 수 있으므로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커튼콜은 매우 짧았습니다.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분하게 인사하였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공연 리플렛과 박카스(공연 협찬) 한 병을 받았습니다. 공연 기간이 짧아서(6/18까지) 다소 아쉽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 '극단 웃어'의 무료 초대로 관람한 작품에 대한 포스트이며, 고료 등의 추가적인 대가 없이 작성하였습니다.



※ 추가 소식 - 연장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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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혜화동 88-1 |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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