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9년 지기 친구 밴드인 레나타 수이사이드(Renata Suicide)의 10주년 공연이 있었다.

되돌아 보니... 참 오랜 시간이 지났다. 최근 들어서는 그들과 거의 만나질 못했었다.

하지만 그들의 결성 초기 시절부터 알고 지내서일까? 오랜만에 만나도 너무 친숙한 사람들.


그들이 결성한 지 1년 정도 되었을 때 클럽 재머스에서 그들과 처음 만났다.

그들과 가까워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끌림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최정우(람혼)군. 나와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나와는 다른 대단한 사람.

나에게 이렇게 멋진 친구가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라 할 수 있다.




베이시스트 반시 & 드러머 파랑. 정말 좋은 사람들. 언제 보아도 한결같은 친구들이다.

람혼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날 공연은 게스트가 참 다양하고 화려했다.

시인 강정(위 사진)님부터.... 안무가 장영선, 안무가 공영선, 거문고 연주자 오경자,

플라멩고 가수 소니아, 소설가 황정은이 게스트로 참여하여 버라이어티한 무대를 보여 주었다.


이번 10주년 공연은... 레나타 수이사이드가 지난 10년간 걸어온 길을 함축해 놓은 무대라 생각한다.

앞으로 20주년 공연을 기약하면서... (더욱 아름답고 원숙한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




다른 게스트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다 담아오지는 못 했고... 거문고 연주자 오경자 선생님과 람혼의 기타 협연곡 영상만 찍어 왔다. 제목이 "출강"이라고 한다. 북한의 철강 노동자들이 출근하여 일하는 모습을 그린 북한 음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