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밴드 '밤섬해적단'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날은 이 작품의 개봉일이었고, 특별히 GV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장소는 CGV압구정 신관(아트하우스)이었습니다. 




페이스북 이벤트에 응모하고 당첨되어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GV에 김성수 감독님이 나오신다고 했기 때문에, 당첨되지 않았더라도 직접 예매해서 보러갔겠지만요.


이 영화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밴드 '밤섬해적단'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밴드에 대해 모르셔도 보기에 어렵지 않은 영화라는 것입니다. 명동 재개발 현장,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현장, 한미FTA 반대 현장, 국가보안법 관련 법정 등 여러 현장에서 그들을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밴드 밤섬해적단은 장난의 대상으로 북한을 선택하였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유희와 비판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김일성, 김정일과 동명이인 인물들에 대한 찬가 <김정일 만세> 같은 노래들로 말이죠. 내용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영화 트레일러만 보고 '빨갱이다!'라는 댓글을 욕한 것을 보고 코웃음을 쳤습니다만...





영화 상영이 끝나고 'CGV아트하우스 시네마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화정 씨네21 기자가 진행하였고, 이 영화를 연출한 정윤석 감독과 밤섬해적단 멤버 권용만씨가 나왔으며, 특별 게스트로 영화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님이 참여하였습니다.

김성수 감독님이 GV에 참여하게된 동기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보고 매우 인상깊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칭 1호 아수리언이라고 하는 권용만씨의 존재도 물론 알고 있었다 합니다. 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보았을 때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 꽤 좋았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GV가 진행되면서 자꾸 <아수라> GV처럼 되어가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김성수 감독님은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GV가 되게끔 하려고 계속 노력하시는데, 사회자분과 출연자 분 때문에 자꾸 엉뚱한 흐름으로 가려고 했던 것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마지막에 사회자분이 김성수 감독님에게 격려 말씀을 부탁 드렸는데, 김성수 감독님이 '제가 격려를 할 그런 위치가 아니예요'라고 라고 하신 부분이 멋있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꽤 신선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인 밤섬해적단의 음악적인 부분, 해학적인 표현들,  살아가는 방식 등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스크린으로 어떻게 표현하는 지도 중요한 요소겠지요. 그런 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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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602 | CGV 압구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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