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명 : 연극 '진짜 신파극'
* 공연장 : 대학로 '모시는 사람들' 극장
* 일시 : 2008.09.16, 20:00

'신파'라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신파라는 단어를 들으면 울고 짜는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고 이 신파극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는... 배우가 모두 남성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실제로 신파극이 유행했던 그 시절이 아닌, 1988년 전후의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신파극이다. 장면 사이를 연결해주는 막간 여가수들의 노래하는 모습은 이 작품의 백미. 물론 관객의 호응을 이끄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친일파였던 사람이 탈출을 위해 잠시 몸을 숨겼던 작은 섬에 정착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도미오는 주먹파 두목인 그의 아버지의 뜻에 이끌려서 섬에 보물을 찾기 위해 함께 들어간다. 섬에는 골수 친일파인 증조 할아버지, 죽은 형님을 대신해 형수를 취하여 자식까지 낳은 할아버지(?), 남매로 태어나 부부가 된 삼촌 내외가 산다. 섬에 갇혀 살듯이 오랜 세월을 살아와서 외부 세계와는 거의 단절된 채로 살아가는 그들과, 섬에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온 도미오 부자... 골수 친일, 그것을 지키려는 섬 가족들과 그것을 버리고 당당하게 나가서 살자는 도미오 부자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의 옥의 티가 있는데... 연극 치고는 러닝타임이 꽤 길다는 점이다.
특히 오프닝이 매우 길다. 이런 저런 부연설명을 미리 하고 들어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