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대로... 망각화 보컬, 클라우드쿠쿠랜드, 클라우드쿠쿠랜드 보컬, 프리키 드럼(세션), 프리키 보컬>

<순서대로... 망각화 보컬, 클라우드쿠쿠랜드 드럼, 프리키 베이스, 프리키 보컬, EL 보컬 Kyo>


[PENTAX *ist DL + A 50.7 & Zykkor 80-200mm/F4.5 :: 2008.03.09 @FREEBIRD]


홍대 앞 클럽 프리버드에서 " EL 10th Anniversay, with Friends"라는 타이틀의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밴드 EL은 당분간 활동을 쉬게 된다고 한다. (리더 겸 보컬 Kyo님의 일본행으로 인해...) 공연 예정 시각은 오후 6시였으나, 음향 장비의 갑작스러운 말썽으로 인하여 1시간 이상 지체되었다. 결국 끝나는 시간도 덩달아 지체되어, 밤 10시 30분이 넘어서야 겨우 마쳤다. 일요일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늦은 시각.

오프닝 팀은 생각치도 못했는데... Milo라는 팀이었다. 아쉽게도... 미처 사진을 담지 못했다. 두번쨰는 부산에서 올라온 망각화. 다른 멤버들은 오지 못하고, 보컬님만 단독으로 어쿠스틱 공연을 했다. 다음은 클라우드쿠쿠랜드... 역시 팀원 전체가 오지 못하고, 보컬과 드러머만 어쿠스틱 공연을 했다. 그리고 프리키... 거의 2년만에 클럽에서 공연을 했다. 드럼(지선양) 및 기타(EL 전 기타 평님)는 세션이 도와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헤드라이너 EL의 공연. 공연은 크게 두파트로 나뉘었다. EL 1기(?), 그리고 현재 멤버들의 공연으로 나뉘었다. 두 파트의 중간 타임에는 즉석 추첨을 통한 작은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도 있었다. 아쉽게도 당첨되지는 못했지만, 꽤 흐뭇한 광경이었다. 커버곡 한곡(아티스트와 곡명을 분명 들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꽤 좋은 곡이었는데...), 그리고 대부분은 EL의 기존 곡을 연주했다.

EL은 나에게 조금은 특별한 밴드이다. 공연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첫만남부터 인상깊었다. 2002년 여름의 어느 일요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홀로 신촌 R모 클럽으로 공연을 보러 갔다. EL의 등장... 반바지를 입은 보컬 kyo님의 모습은... 뭐랄까? 그냥 그 모습만 보기에는 왠지 가볍거나 하드한 음악을 연주할까 싶었다. 하지만 그와는 딴판이었다. 가볍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하드한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는 더더욱 아니었다. 감성이 듬뿍 담긴 잔잔한 음악을 연주하는 그런 밴드였다. 그날 U2의 <Stay>를 카피했다고 기억하는데... 이후의 공연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었다. 아무튼... 집에 돌아와 그들의 팬카페를 찾아가게 되었고, 밀림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그들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었다. (글을 쓰는 도중에 잠시 확인해 보았는데, 아직도 페이지가 그대로 남아있다.) 2003년에는 우리 학교 축제 때 오기도 했다. 하필 그날 나는 동해로 밤바다를 보러 기차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만날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암튼... 그 해에 EP "Soft Breezes"를 발매했는데,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하긴 힘들다. 활동을 완전히 접는 것이 아니라, 단지 쉬는 것이니까...) 음반이다. 은색 지퍼백 안에 일반 케이스에 담긴 CD와 그보다 좀 더 넓은 가사 카드가 들어 있다. [ ※ 참고 - 2007/01/12 - [Music/Album] - EL - Soft Breezes (2003) ]


앞으로 1년... 아니 좀 더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돌아온 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그들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