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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CQN명동 폐관 안내 메일>



이럴 수가... CQN명동이 폐관된다고 한다. 당초 폐관 예정일은 4월 13일이었으나, 금번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4월 6일(일)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일본 영화 외에도 타 영화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러 작품들을 상영했던 곳이고, 작은 규모였지만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켜온지 몇년만에 폐관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시네콰논 자체는 그대로 있겠지만, 국내 영화관 사업을 접는다는 이야기인가?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으니...

처음 CQN명동에 갔을 떄가... 영화 <이사벨라> 시사회였다. 그때 CQN(시네콰논)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고, 매우 흥미로웠다. 다른 대형 영화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영화들이 상영되는 곳이었고, 특히 추운 겨울날 보았던 <디어 평양>은 아직도 나의 뇌리에 남아 있다. 하지만 나 역시도 자주 찾아간 편은 못된다. 그나마 최근에 그곳에서 본 작품은 작년말에 개봉한 <헤어 스프레이>였고, 이렇게 언급한 3편이 전부니까. 일본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곳에서 본 작품들 치고는 내가 본 작품 리스트가 좀 우습게 보이기도... 사실 대개의 일본 영화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보거나, DVD로 본 경우가 많다는 것이 나의 현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많아지고, 흥행작 위주로 돌아가는 영화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역시 어려웠나 보다.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일본 영화들은 비주류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찾는 이도 한정되어 있으니... 문화의 다양성을 아무리 외치면 무엇하겠는가? 자본주의의 현실은 냉정한 것을. 안녕, CQN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