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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냉정과 열정 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2003) * 작성일 : 2003.09.08 * 별점 : ★★★ 꼭 보고 싶은 영화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보게 마련인데... `냉정과 열정사이`가 바로 그것이었다. 2명의 작가가 한 소설을 썼다는 원작... 아시겠지만, 에쿠니 가오리의 `Rosso`와 츠지 히토나리의 `Blue`... 이렇게 두가지의 버전으로 나와 있다. Rosso는 여주인공 아오이, Blue는 남주인공 쥰세이의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다. 아무튼 그것만으로도 진작에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었고, 국내 대형서점 베스트셀러에도 올라와 있다. 일단 영화 구성은 쥰세이의 관점인 `Blue`에 쏠려있는 듯 하다. 아오이의 `Rosso`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일상생활의 단조로움 속에서 조금씩 느껴가는 것이 매력인데. 영화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거의 빠져 있.. 더보기
2006.12.18 :: 뮤지컬 "우리 동네" * 공연명 : 우리 동네. * 공연일 : 2006.12.18, 19:30. * 공연장 : 번동제일교회 본당. 강북열린문화센터 특별 초청으로 번동제일교회 본당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 현재 대학로에서 상연중인 뮤지컬 "우리 동네"를 보았다. (르메이에르 김형곤홀에서 상연중) 이날 무려 1700여명의 관객이 몰렸는데, 예매를 이미 끝낸 상태였고... 현매는 안된다는 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매하지 않고 그냥 왔다가 헛걸음 한 사람도 100여명 정도 되었다고 한다. 연극 "우리 읍내"의 뮤지컬 리메이크 작품으로, 가족끼리 함께 보기에 괜찮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공연 당일 무대 사정(교회 본당이었으므로)이 좋지는 않았다. 특히 사운드 면에서... 그리고 관객이 하도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신파적인 요소가 강.. 더보기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 지은이 : 에쿠니 가오리 지음 / 번역 : 김난주 * 출판사 : 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나는 일본 문학을 꽤나 좋아한다. 특히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더욱. 그녀의 문체는 번역가 김난주씨와의 스타일과 잘 어우러져 독자에게 다가온다. 특유의 건조한 문체. 그 속에는 강하지 않은 시니컬함도 섞여 있다. 또한 그녀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물론 여주인공들이다)은 동화 속에 등장하는 그런 공주들처럼 극과 극을 오가는 삶이 아닌, 엄청난 변화도 없이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는 보통의 여자들이다. 단편집의 형식을 빌려온 이 소설은 6명의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자 후기를 먼저 읽지 않고 읽으면, 중간에 '어라?'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그렇다. 그녀들은 모두 같은 학교의 친구들이며, 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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