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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혈남아 (2006) * 작성일 : 2006.11.08 * 별점 : ★★★★ * 일시 : 2006.11.07, 21:00 * 상영 : 서울극장 1관. 설경구씨의 연기력을 믿고 보게된 영화다. 솔직히 조한선은 잘 몰랐다. 나문희씨야 워낙 오랜 연기 생활을 해오신 분이라 의심할 것 없음. 복수. 그가 택한 방법은 치졸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최선. 순응. 건달은 '시키는 대로 한다'는 그들의 생리에 순응해가는 또 다른 한 사람. 포용. 그를 아들 대하듯, 마치 어머니처럼 감싸는 모습. 체념. 그의 갈 길은 그것 하나 뿐이었던가. 다른 방법은 없었단 말인가? 죽음. ...... 보는 내내 나름 재미도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답답해 견딜 수 없었다. 영화가 답답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감정 표현을 억누르는 모습.. 더보기
이사벨라 (Isabella, 2006) * 작성일 : 2006.09.21 * 별점 : ★★★☆ * 일시 : 2006.09.20, 20:50 * 상영 : 명동 CQN. 정말 오랫만에 보는 홍콩 영화였다. 그것도 멜로 장르라니... 아마도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2046 이후 처음 보는 것 같다. (기본적인 내용은 네이버 영화 및 이사벨라 공식 블로그에서 볼 수 있으니 생략하겠다.) 싱과 얀. 그 묘한 관계는 두사람의 착각에서 비롯되었다. 게다가 그들은 부녀지간이 아니다. 부녀지간이 아님이 밝혀졌지만, 그들은 헤어지지 않는다. 아니, 방탕한 삶을 살던 싱이 오히려 개과천선 하는 계기가 되었다. 싱은 원나잇스탠드를 즐기고, 도박에 빠져 살고, 폭력조직의 밀수를 돕는다. 그것도 현직 경찰이. 그것은 아마도 중국 반환 직전 마카오의 현실을 보여주는 .. 더보기
사이에서 (Between, 2006) * 작성일 : 2006.09.09 * 별점 : ★★★☆ * 일시 : 2006.09.09, 17:40 * 상영 : CGV 용산.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것은 처음인 듯. 그것도 무속 관련 영화라니... 지난 주에 '예의 없는 것들'을 보면서 예고편으로 접하고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기독교 신자라면 일단 거부감부터 가질 수도 있겠다. 무속인의 일상이 담긴 영화니까. 신내림이니 어쩌니 하는 것을 믿을 수 없으니까. 아니다, 믿을 수도 있겠다. '귀신 들림'으로... 뭐 어찌 되었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건 간에 영화에 대한 해석은 자유다. 다큐멘터리이지만 하나의 영화이기에, 기승전결은 있다. 특히 작두씬에서의 긴장감은 정말 나도 모르게 숨이 멎게 했다. (아쉬운 것은, 그 순간 .. 더보기
예의없는 것들 (2006) * 작성일 : 2006.09.03 * 별점 : ★★★★ * 일시 : 2006.09.02, 18:20 * 상영 : 용산 CGV 그냥 단순한 오락물인줄 알았다. 아니었다. 벙어리가 아니지만 벙어리로 살아가는 킬러. 그리고 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이 영화는 분명히 신하균의 벙어리인 척 하는 연기와 나레이션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을 수 있는 장면이 많았다. 그리고 묘하게도 이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의 오락 영화들은 그냥 순간순간 웃는 정도인데, 이 영화는 대략적인 연계성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장면쯤에서, 아! 이 사람이 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딱 맞았다. 이건 내가 예상을 잘 한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본 누구나가 다 예상할 수 있을 .. 더보기
호텔 르완다 (Hotel Rwanda, 2004) * 작성일 : 2006.09.01 * 별점 : ★★★★☆ * 일시 : 2006.09.01, 19:00 * 상영 : 서대문 드림 시네마. 모 사이트의 시사회 응모에 당첨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분께서 양도해 주셔서 볼 수 있었다. 정말 궁금했고, 정말 보고 싶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데… 오늘은 확실히 이루어진 날이다. 다만…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서 맨처음 몇분간은 놓쳤다는 아쉬움은 있다. 숨고르기도 힘들었기에… 분명 르완다 내전에 있어서 폴 루세사바지나가 투치족 난민들을 구해낸 것은 작은 부분이다. 하지만, 후투족과 투치족의 극렬한 대립과 혈투 속에서 후투족인 폴이 그들을 구해낸 것은 분명 자신도 모르고 있던 박애의 힘을 발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그의 부인이 투치족이라는 것이 한몫 했지.. 더보기
괴물 (2006) * 작성일 : 2006.07.27 * 별점 : ★★★☆ * 일시 : 2006.07.26, 19:30 * 상영 : CGV 용산. 나 자신이 얼른 보고 싶어서 본 영화는 아니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보자길래 기회다 싶어서 본 영화. 그러고 보니, 한국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 않은지도 꽤 오래된 듯 하다. (마지막에 무얼 봤던가? ^^) 그것도 개봉일 이전에 예매를 통해(물론 내가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서 본 경우는 처음인 듯 하다. 나는 영화를 먼저 보고 감상을 쓰는 쪽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그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해 알아본 후에 그 영화를 보고 나름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편이다. 나름 이례적인 일이라고나 할까? ^^ 봉준호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여러 가지로 볼 수 있다. 가족애, 환경문제, .. 더보기
괭이갈매기 (Umineko, 2004) * 작성일 : 2006.05.26 * 별점 : ★★★☆ 아오이 유우가 출연해서 보게 된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의 앞과 뒤 이외에는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녀가 아니기 때문. 미야(아오이 유우 분)의 어머니인 카오루(이토 미사키 분)의 생전 이야기가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미야의 언니인 미키(미무라 분)가 파혼을 당하는데, 그녀의 어머니 카오루가 불륜녀였다는 과거사가 그 이유였다. 파혼을 당하고 미키는 일시적인 실어증을 보이고, 외할머니에게 어머니가 왜 죽었는지에 대해서 물으면서 과거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남녀의 결혼. 그리고 가녀린 여자는 남자에 의해 구속받으며 살아가고, 그 남자의 동생(나카무라 토오루 분)이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여자는 그에게.. 더보기
1980 (2003) * 작성일 : 2006.04.05 * 별점 : ★★☆ 영화 제목이 짧다. 1980… 그렇다. 그저 1980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980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지만, 시대 풍자적인 요소는 딱히 찾아볼 수 없는 코미디. 주인공은 세 자매(카나에, 레이코, 리카)이다. 아버지는 같지만 세명 모두 어머니는 다른 이복 자매. 그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이라면…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은 빠져 있다는 느낌이랄까? 3류 아이돌 스타, 3류 매니저, 학생들이 찍는 3류 영화의 주인공, 3류 엔카 가수…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바로 3류이다. 일류가 아닌 3류… 그래도 일류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3류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3류들의 모습을 3류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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