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트위터의 @zziziree님)



세월호 참사 1주기. 마음이 울컥하고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은데, 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따라서 대책 마련이 제대로 되고 있지도 않을 거라 생각한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유가족에 대한 보상 대책 마련이 아니다. 유가족이 요구한 적도 없고, 당장 시급한 문제도 아니다.


가장 시급한 일은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다.

그리고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밝혀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유가족들이 1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국가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었다.

국가가 책임지고 국민에게 해 주어야 하는 일이 그것이며, 유가족과 여러 국민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이다.

이런 국가적인 큰 사고에 무슨 정쟁이 필요하며, 무슨 이념 대립이 필요할까?


나같은 소시민들은 그저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억하고 추모하면 된다.

하지만 국가는 다르다. 그자리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시민들에게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만, 국가가 뭘 하지 않으니 시민들이 나서는거다.

시민들이 가만히 있길 원한다면 국가가 앞장서서 해주면 된다.


그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