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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 ★★★★
* 일시 : 2008.01.17, 20:35
* 상영 : 롯데시네마 부평 5관.


2008년 두번째 관람작. 잔혹한 스타일의 영화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뮤지컬 영화이기 때문에 보게 됨.  여친님과 그녀의 예쁜 여동생과 셋이서 보게 되었다. 여동생과는 이번이 두번째 만나는 것인데, 자주 보았던 것처럼 굉장히 편했다. 아무래도 애교가 9단 혹은 그 이상쯤 되기 때문에 나도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것 같다. 뭐 어쨌든 영화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니 각설하고...

조니 뎁의 다크서클도 나름 매력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채도를 떨어뜨린 음침한 분위기가 가히 나쁘지는 않았다. 무미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물론 단 한 대상만큼은 표정이 달랐음) 살육하는 장면들은 잔혹한 영화의 극치라고 볼 수 있다. 살인하는 사람이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으면 그 잔혹함이 덜하기 때문이다. 물론 살인하면서 튀는 피의 색깔은 사실성이 조금 뒤떨어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마지막은 해피하지 않다.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아도 행복한 구석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대로 불행하고, 살아 남은 자들은 그것을 보며 고통을 받으니까. 사실 알고 보면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작품도 그 뒷 이야기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해피 엔딩이라고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어쨌든 끝나는 그 순간은 해피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