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극 일정이 없었다가 급하게 현장예매로 자둘하게 되었습니다. 자첫은 찐부녀 페어로 봤는데- 두 배역이 각각 더블이기 때문에 찐부녀 페어가 있다는 것은 아닌 페어도 있고, 각각의 배우가 크로스되는 페어도 있다는 것! 이번 관극은 그 크로스페어 중 한 페어의 막공인데다가 스페셜 커튼콜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김리 배우님이 본인의 채널 '김리와 함께하리'에서 열었던 ‘미스뮤지컬’ 컨텐츠로 처음 보고 응원하게 되면서 유튜브 영상으로 쭈욱 봐왔던 박슬기 배우님이 무대에 선 모습을 보는 순간, 너무 좋으면서도 아쉬움이 몰려왔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왜, 도대체 왜! 슭앤2를 못봤냐는 것이죠. 앤 공연은 이미 다 끝났고, 그 시즌의 앤은 다시 오지 않지요. 도도새는 후회 안하면 된다고 말해줬지만.. ㅠㅠ
찐부녀 페어로 자첫을 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색안경부터 끼고 볼까 스스로 두려웠는데, 기우였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훌쩍 큰 딸과 이제는 작아진 아빠의 모습이 잘 표현되는 조합이었달까요. 그리고 원캐로 달리시는 시계토끼, 도도새, 체셔고양이.. 이분들 뭐야뭐야. 이제 두번째 봤지만 너무너무 잘하시고 매력 철철 넘치는 배우님들입니다. 그리고- 야 우리 인간놈들아 도도새 왜 멸종시켰냐! 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종이배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선극도 계속 있고, 명절까지 있기에 남은 연장공연 기간 안에 또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연장을 했음에도 기간이 짧기에 오는 아쉬움은.. 본공으로 와주었을 때 달랠 수 있지 않을까요? :)
공연 후, 앞서 언급한 대로 스페셜 커튼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시연한 넘버는 〈M13.이상하고 아름다운〉이었습니다. 체셔고양이가 메인이 되는 넘버입니다.
※ 스페셜 커튼콜 〈M13.이상하고 아름다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