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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Concert

2008.05.18 - 피터팬컴플렉스 "누구나 일주일 안에 죽이게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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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일요일. 홍대 Catch에서 피터팬컴플렉스의 4집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공연 제목은 "누구나 일주일 안에 죽이게 LOVE"... 전지한님의 책 제목과 이번 앨범 제목의 조합이다. 이런 즐거운 날에 비가 내려서 좀 그랬지만... 공연만큼은 참 좋았다. 그러나 공연장은 그다지... 공연을 했던 클럽 Catch는 밴드 공연을 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하지 않았나 싶다.

4집 수록곡들 외에도 이전 앨범 곡들도 연주했다. 특히 <Don't Let Me Down>의 빠른 버전 및 전지일님께서 급등장하여 연주했던 <보고 싶어>는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오랜 팬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곡들이다. <사랑>에 듀엣으로 참여하신 게스트 우미진님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다, 제목이... <kiss the rain>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앨범에 수록된 곡은 아니었다. 참!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은... 드라마 '누구세요' ost 중에서 강현민 작곡의 <눈물나는 사람, 너야>의 보컬 우미진님이 바로 이분이다. 동명이인인 우미진(미카)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좀 많은 것 같다. 사실 나도 처음엔 그렇게 착각했었다. ^^

공연 중간에는 뮤직비디오 <모닝콜>의 메이킹 동영상을 상영했다. 부산에 내려가 촬영을 하는 장면이었다. 계속 맨땅에 누워서 촬영을 해야 했던 지한님... 아직은 추운 날씨였을텐데 고생이 많으셨을 듯. 이번 공연은 간단한 팬미팅도 겸했다. 여러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도 이야기하고, 추첨을 통해 멤버들의 애장품(?)도 주고, 지난번에 지한님께서 약속하셨던대로 엽서 추첨을 통해 2명의 피아노 레슨 대상자(공연에는 오지 않은 듯)도 뽑았다.

처음에 사진을 조금 찍다가, 그냥 포기하고 공연에만 집중한 날이었다. 덕분에 사진으로 남은 것은 거의 없지만, 내 머리 속에 남은 기억과, 가슴 속에 남은 행복은 더 많은 공연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꾀하려는 피터팬컴플렉스... '피터팬컴플렉스 제 2악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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