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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어른이 되어 사랑을 이야기하다."
2006년, 3집 발매시에도 비슷한 제목의 감상문을 쓴 적이 있었다. '소년,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 되다'라는 제목이었는데, 이제 어른이 된 소년이 본격적으로 사랑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 피터팬컴플렉스는 단순히 음악적인 성숙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 피터팬'이 되었다.
앨범에는 모두 9곡이 수록 되어 있고, 러닝타임은 33분을 조금 넘긴다. 물론 러닝타임이 짧다고 해서 앨범의 음악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 모든 곡들은 한곡 한곡 정성이 담겨져 있다. 또한 리더 전지한님의 소설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과의 연계도 되어 있는 앨범이라서 더욱 흥미롭다. 샤방샤방한 느낌의 타이틀곡 <모닝콜>부터 피터팬컴플렉스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곡인 <Tell Me Mama>에 이르기까지... 앨범 길이는 짧으면서도 의미 있는 곡들로 가득하다.
앨범 크레딧에 보면 additional musician에 우미진, 신해철, 이완구... 이렇게 세명의 이름이 나와 있다. 우미진씨는 <보고싶어서>의 코러스를 하고, <사랑>에서는 전지한님과 함께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밴드 Lady Madonna의 리드보컬이었고, 이전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적도 있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리고 <안녕>은 신해철씨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고, 이미 디지털 싱글로 선보인 바 있는 곡이다. 신해철씨가 랩으로 피처링했다. 그리고 아쉽지만 베이시스트 이완구씨는 이번 앨범의 전곡의 베이스를 연주 하였으나, 이후로는 피터팬컴플렉스의 멤버로서 함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따로 쓰여져 있었으리라. 앞으로 다른 곳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성과의 사랑, 오랫동안 함께해온 여러 사람에 대한 사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사랑까지...
그들의 느끼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이 한장의 앨범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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