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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bum

브레멘 - Breme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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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예전에 재머스에서 공연하는 것을 처음 보고 홀딱 반해버린 5인조 혼성 모던락 밴드. 알고 보니 그들은 서울예대 학생들이고, 음악을 업으로 하며 살아갈 사람들이었다. 정원영 밴드, 이적 밴드, 그리고 여러 공연의 세션 경험까지...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 멤버들 개개인의 경력이 상당히 화려한 편이다.

그들의 앨범이 2006년 11월에 나왔다. 앨범이 나오고 2개월이 넘게 지난 이 시점에서 리뷰를 쓴다는 것이 좀 어색할 수도 있으나, 아주 좋아하는 밴드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그동안은 이 앨범에 빠져 있었다면, 이제는 좀 다른 관점으로 이 앨범을 살펴볼 필요도 있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음반에 대한 리뷰를 쓰지 못했던 것은, 그만큼 음반을 사서 듣는 일에 소홀했던 점이라는 것도 반성하면서. ^^

CD를 플레이어에 걸면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로크 사운드와 함께 타이틀곡 <너에게 가다>가 흘러 나온다. 가사는 간결하지만, 음악과 매우 잘 어울린다. 2년전 그들의 공연을 처음 보았을 때 나중에 앨범이 나온다면 아마도 이 곡이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예상이 적중했다. 내가 예지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만큼 흡입력이 있는 곡이기 때문일 것이다.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앨범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젊은 감성, 현대적인 스타일, 좋은 멜로디... 특히 좋은 멜로디는 그들이 추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음악관이기도 하다. 그들이 그 음악관에 걸맞게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많이 선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앨범에는 총 10곡이 수록되었으며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굵은 글씨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곡.)

01. 너에게 가다 *
02. 너 때문이야
03. 청각장애
04. 5분만
05. How are you doing?
06. 즐거운 생활
07. 20
08. 그래
09. Someday We Will Fly
10. 공기

※ 밴드 브레멘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remen.co.kr
(공식 홈페이지에서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김동률, 패닉의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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