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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트랙은 영화를 보고 나서 들어야 제맛. 들으며 영화 장면을 떠올릴 수 있으니까.
이 영화가 뮤지컬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사운드트랙 역시 그런 느낌을 준다. 수록곡 리스트를 보면 쌩뚱맞게(!) Opening이 중간쯤에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앨범 전반부는 노래 파트, 후반부는 BGM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
노래 파트의 곡들의 가사는 상당히 원색적인 느낌을 준다. 여과없이 어휘를 사용한다. 언젠가부터 욕설과 성적 표현이 포함된 영화들이 15세 이용가로 낮춰졌는지는 알 수 없다. 대략 몇년전에 나왔더라면 18세 관람가로 등급이 매겨졌을 거라고 추측해본다. <똥싸는 소리>는 네이버 뮤직 소개에서도 제목이 굵게(추천곡 or 타이틀) 표시되어 있다. 가장 어휘를 화끈하게 쓴 곡인데, 어휘에 집중해버리면 노래 내용에 대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리스너들의 주의를 요망한다. ^^
역시 사운드트랙이다 보니, 우려먹기식(?)의 테마도 살짝 귀에 뜨인다. ^^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운드에 좀 더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다. 음악들은 참 괜찮은데, 군데군데 peak가 뜨는 것은 그런 장점을 반감시키는 요소가 된다.
영화의 운명에 따라… 사운드트랙 앨범도 금새 사라질지 모르니 어서 손에 넣어야겠다.
사실, 앨범을 사서 들은게 아니라, 함께 영화본 이에게서 파일을 얻어서 들은 것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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