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정보 : http://www.playdb.co.kr/playdb/PlaydbDetail.asp?sReqPlayNo=82804
창작 뮤지컬 '명동로망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공연장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입니다.
명동주민센터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며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 '선호'가 윗선의 지시로 명동 개발에 방해가 되고 있는 '명동로망스'라는 다방에 찾아가게 됩니다. 귀신 소리가 난다는 소문에 의해 민원이 들어온다는 핑계로 다방 문을 닫겠다고 약조할 서류를 들고 갑니다. 그리고 선호는 다방에 있는 벽장을 열고 들어갔다가- 1956년의 명동로망스 다방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젊은 시절의 마담은 물론이고, 당대의 여러 예술가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을 살아가며 잊고 있었던, 아니 애초에 꾸지도 않았던 개인의 꿈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입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면서도 지금의 진짜 현실을 생각해 보면 그것 조차 사치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어야겠죠. 타인의 허황된(?) 꿈을 비웃기보다는, 나는 그런 꿈을 꿔 보기는 했는지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출연 배우 6명 모두를 로비에서 만나 사인을 받고 사진 촬영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끝까지 있다가 왔습니다. 이 공연은 포스트를 쓰는 오늘(1월 10일)이 막공입니다. 원래는 1월 3일까지였는데, 흥행이 잘되어 1주일 더 연장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흥행이 잘 된 덕분에 다음에 또 공연을 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커튼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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