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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usical&Play

2010.08.29 - 연극 <양조장 대폿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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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소개로 보게 된 연극 <양조장 대폿집>을 보기 위해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을 찾았다.
혜화동 로터리 쪽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쉬웠다. 규모도 아담한 소극장...



<양조장 대폿집>은 아마추어 극단 "이벤트씨어터"의 창작극으로, 근로자 연극제 참가작이다. 이 작품은 극단의 6번째 창작극이라고 들었고, 특히 이번에... 극본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친구가 이번에 음향으로 서포트를 했는데... 우연히 알게 되어 보러 가게 되었다.

극의 내용은... 4대째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남자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이 남자의 기구한 인생살이... 반항도 했다가, 옥살이도 했다가... 다시 양조장으로 돌아와서 철드는 모습까지... 어머니의 임종도 지켜보지 못하고, 출소하여 나와 어머니 영정에 막걸리 한 잔 올리고 큰절을 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한 줄기 흐르고 말았다.

극 중에서 관객에게 막걸리 한 잔씩 권하기도 하고, 실제로 관객 중에서 한 명을 참여 시켜서 함께 막걸리를 만드는 방법도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관객 참여로 인해 극에 활기를 더하고, 막걸리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고... 일석이조의 효과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작품이 아마추어 창작극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널리 알려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연극이 끝난 뒤... 관객과 포토타임을 갖는 모습~ 나는 미처 같이 찍지는 못하고 옆에서 살짝...
바로 나와서 친구와 인사를 나눈 뒤 돌아왔다. ^^


극이 끝난 후 나오는 출구에서 관객들에게 막걸리를 한 잔씩 대접한다. 아래를 보시라...


짜잔~ 이렇게 막걸리를 take-out 음료잔에 담아준다. 그것도 스트로까지 꽂아서 말이다. ^^
거리를 활보하며 마시는 막걸리의 맛이란... 아주 가끔 마시는 막걸리이기에 더욱 신선한 경험이었다.



나는 그냥 마셨는데...
여자친구는 막걸리를 처음 마셔본다고... 그래서 요구르트를 섞어서 막구르트를 제조해서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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