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살짝 내리는 일요일 오후. '하루'의 사진 전시를 보기 위해 홍대 앞에 갔다. 전시 제목은 "One Day, Taipei"이다. (참고 포스트 : http://byharu_.blog.me/10158710585 ) 그녀가 타이페이에 여행 가서 찍은 사진들을 골라서 전시하고 있다. 두 번째 개인전이라고 한다.
그녀와 알게 된 것은 예전에 같은 사진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부터였다. 하지만 내가 다른 동호회 쪽에 더 빠져 있고, 뭐 서로 어찌저찌 하다 보니 연락이 되지 않았다가... 재작년인가... SNS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서 인연이 이어지게 되었다. 여행 좋아하고, 여전히 사진도 꾸준히 찍는 모습이 멋있다고 느껴졌다. 그에 비하면 나는 카메라에서 거의 손을 놓은 편이다. 물론 우쿨렐레에 빠진 것도 한 몫 했지만... :)
그녀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는 곳은 카페 히비(http://blog.naver.com/cafehibi )이다. 트친들 중에서 이 곳을 찾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이름은 가끔 듣던 곳인데, 직접 가 본 것은 처음이었다.
카페 벽에 붙어 있던 여러 사진들 중에서 특히 이 사진이 눈에 띄었다. 담벼락에 자전거를 줄지어 세워 놓은 모습.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해 보이는 이런 사진들. 나도 한 때는 이런 사진들을 찍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런 사진을 찍지 못 하고 있다.
그녀에게서 의외의 선물을 받았다. 내가 저 사진을 마음에 들어한다고 하니... 미리 작은 사이즈로 인화해 둔 사진을... 고맙게도 포토 프레임에 담아서 뒷면에 메시지까지 써서 선물해 주었다- :)
전시회는 2월 17일까지 한다. (다만, 설 연휴 중에서 9일과 10일은 카페가 쉬기 때문에 볼 수 없음) 편안한 마음으로 카페에 차 한 잔 하러 가서, 여행자가 담아 온 일상의 사진들을 쭈욱 둘러보는 소소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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