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화.

글쓰기 버튼 눌러서 글 써보기도 참 오랜만이다.
영화 감상문 빼고는...

지난 토요일... 충무로 모 현상소에서 11R 인화를 했다.
모 온라인 인화 사이트의 카피가 생각난다. "인화는 감동입니다"...
그렇다. 감동이었다. 4*6, 5*7 사이즈 인화는 여러번 해봤지만, 대형 인화는 그 느낌이 많이 다르다.
게다가... 전시회에 사용할 사진이기 때문에 그 감흥이 남다를 수 밖에 없으리라.

디지털 사진을 인화했는데, 11*14 비율에 맞도록 적절하게 크롭을 해가지고 갔다.
마침 사장님께서 급한 비즈니스 통화 중이셔서 제대로 주문하기 힘들어 아예 작업실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포토샵으로 열어서 인화하는 것을 보니 JPG로 변환할 필요없이 비압축 TIF로 가져갔더라면 더 좋았을 듯.
어찌 되었든 사장님 말씀이 크롭을 잘 해왔다고 하셨다. 인화물을 보면 테두리가 딱 맞아 떨어진다.

작품 제출 기한은 오는 일요일. 3 작품은 해가지고 가야 하는데... 2개 밖에 못했다.
급하게 촬영하는 것보다는, 예전에 찍은 사진 중에서 심사숙고하여 고르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사진이 한두장이 아니라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 편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 사진인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면 오히려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지도 않고... ^^

다만... 내가 정한 소주제에 맞는 사진이 있을지가 걱정이다. 잘 찾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