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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 :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 루키"
일 시 : 2007.10.22, 19:30.
장 소 : EBS Space


얼마만에 가보는 EBS Space인가... 2004년 6월에 아는 동생을 통해서 재즈 공연 '홍순달의 All That Saxophone'을 본 것이 처음이었다. 그떄도 느꼈전 점이지만... 록밴드 공연보다는 재즈 공연에 더 잘 어울리는 공연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규모면이나 구조면에서 그렇다는 것일 뿐, 다양한 소규모 공연을 하기에 적당하다는 느낌이다.

어제 공연은 EBS Space와 싸이월드가 공동 주최하는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 루키' 공연이었다. 출연진은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 'Renata Suicide', '자보 아일랜드' 순서였다. 물론 이 공연에 가게 된 계기는 Renata Suicide 때문이었다. 4년여간을 곁에서 지켜본 밴드이다. 이제는 밴드와 팬을 넘어선... 광신도 집단이랄까? 나에게 있어서 그들은 참 좋은 친구들이다. ^^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 루키"는 UCC 예선 및 실연 심사로 뽑힌 신인 뮤지션들에게 공연 무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젝트이다. 글쎄... 이날 출연한 세팀 중에서 진정 '루키'라 불릴만한 팀이 어느 팀일까?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이하 줄여서 '로토')는 이미 1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Renata Suicide는 결성한지 무려 5년이나 되었고, 밴드 뿐만 아니라 연극 및 무용 공연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자보 아일랜드 역시 이미 싱글을 발매한 경력이 있고, 현재 1집 앨범 준비중이다.

1집 앨범을 낸다는 것이 신인으로서의 첫 발돋움이라고 말하기엔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기에, 정규 앨범이라고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보다는 싱글이나 EP를 먼저 내면서 시작하는 뮤지션들이 많다. 그것도 음악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록 밴드에서 그런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00년대 초반부터 EP와 싱글을 내는 밴드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제작까지도 밴드가 직접 해내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널리 알려지기는 힘든 요소가 많다. 제작도 힘들지만 배급은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공연은 매우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음악 공연을 본 것도 한몫했지만, 모든 팀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첫 팀이었던 로토는 말랑말랑하고 발랄한 느낌까지 드는 음악이었다. 보컬리스트는 귀여운 외모와 그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상큼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나 드러머의 시종일관 미소짓는 모습은 관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세팀 중에서는 가장 '루키'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쨰 순서로 'Renata Suicide'가 올라왔는데, 보컬&기타를 맡은 람혼군의 목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다소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연주만큼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라온 '자보 아일랜드'는 가장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고, 마지막 순서이다 보니 앵콜도 할 수 있는 여유까지 있었다. 공연 끝나고 피크 던지기까지... 그 첫 피크는 맨 앞자리에 있던 내가 받게 되었다. 받았다기 보다는... 정확히 내 손에 떨어졌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두번쨰, 세번째 피크도 우리 일행에게 떨어졌다. 무슨 자석이라도 붙은거냐? ㅎㅎ

공연 실황은 EBS에서 토요일(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녹화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이 좀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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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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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ta Sui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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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 아일랜드]


※ 본 포스트의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EBS Space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