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쨰 사진부터) 퍼플플래닛, Dry Flower, ZOO, ZY밴드, Astro-nuts, LINK, T.A.Copy, Super KIdd.




어느 덧 재머스가 12주년을 맞았다. 물론 이 블로그에는 10주년과 11주년 공연 포스트 밖에 없지만, 실제로는 7주년 공연 때부터 매년 빠짐없이 출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때는 사진을 제대로 찍던 시절이 아니었기도 하지만... (물론 지금도 사진을 제대로 찍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기는 하다;;)

여느 때와는 달리, 재머스 생일 공연 때에는 언제나 관객이 가득 찬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멤버쉽 회원의 비율이 매우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관객의 절반 이상이 멤버쉽 회원일 정도였으니까. 재머스 멤버쉽 회원은 생일 공연 때에는 항상 무료로 초대된다. 그날 공연만 가도 가입비(1만원)는 뽑는다. 하지만, 지금은 가입을 해놓고도 멤버쉽 카드를 찾아가지 않고 쌓여있는 것이 한아름이다.

음악시장이 죽는다는 것은... 대중의 눈에 잘 보이는 음악인들 뿐만 아니라,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의 삶도 더욱 어려워짐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우리나라 음악시장의 현실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우선은 나부터도 잘 찾아가지 못한다. 한때는 마니아로서, 클럽 패밀리(!) 집단의 일원으로서 공연 그 자체를 즐기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삶에 치여서 진정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는 것만 같다. 언젠가 신해철씨가 자신의 팬들에게 했던 말이 있다. 생업에 찌들리거나 자식들 키우느라 자신이 사랑하던 '문화의 끈'을 놓쳐서 아줌마가 되지는 말라고. 그게 지금은 나에게 해당되는 말인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인디 뮤지션의 '인큐베이터'로 12년간 한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재머스에게 감사한다.
내 마음의 고향같은 그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