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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usical&Play

2021.02.27 - 극단 걸판 뮤지컬 '헬렌 앤 미' (낮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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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걸판 뮤지컬 '헬렌 앤 미'를 보고 왔습니다. 2019년 8월 안산 공연 이후 약 1년 반 만에 보게 됐습니다. 기존에 제가 보았던 10인 버전이 아니라, 8인 버전이었어요. 사실 헬렌, 앤을 제외한 Me(보드빌 배우들)는 역할 분배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기에 그러한 변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극단 걸판의 연극 '그와 그의 옷장' 공연을 보기 위해 왔던 201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안산 고잔역에 갔습니다. 역 바로 옆에 예전 기찻길 레일을 따라 가면 열차 카페도 있는데, 다음을 기약하고... 11월에 갔었던 스트키트 카페에 다시 갔습니다. 와이파이 비번은 그대로였습니다. (왔다 갔다는 흔적 같은 것..)

 

 

 

 

늦지 않게 카페를 나서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올 때마다 편안한 느낌이에요. 마침 날씨도 봄처럼 아주 좋아서 따스한 햇빛을 만끽하며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헬렌 앤 미'를 늘 공연했던 별무리극장이 아닌, 규모가 좀 더 큰 달맞이극장에서 공연이 열렸습니다. 캐스팅보드는 배너로 제작하여 세워져 있었습니다.

 

헬렌 역은 기존의 송영미 배우님이셨고, 앤 역으로는 하미미 배우님(다른 작품에서도 익히 뵈었지만)이 새롭게 합류하셨습니다. Me 역할 중에 (앤ANNE에서 매슈로 활약하셨던)김세중 배우님이 합류하신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늘 함께여서 든든한 조흠, 유도겸, 김민강(이전 활동명은 김광일) 배우님도 반가웠어요.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신 오혜리, 홍유정 배우님을 처음 뵙게 되어 새로웠던 공연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Me(보드빌 배우) 역할의 재분배로 총 8명의 배우가 공연합니다. Me의 캐릭터성보다는 '배우'라는 부분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었고, 무대 전환의 모습 역시 이 작품이 극중극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또한 합창의 화음에도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인원은 줄어서 힘은 살짝 줄었지만, 보다 풍성하고 세밀한 화음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의상이 이전 대학로 공연 때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반가운 부분이었습니다. 지난 연말 공연을 준비하다 무산되어 만날 수 없었던 아쉬움이 조금이나마 달래졌던 공연이었어요.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커튼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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