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걸판 뮤지컬 〈앤ANNE〉 자첫했습니다. 조기 예매 할인과 소소티켓을 적용해서 예매했습니다. 앞서 이 공연을 소개했던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공교롭게도 2018, 2019 시즌에 이어 2021 시즌에도 같은 날짜인 12월 2일에 자첫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기존캐보다 뉴캐의 비율이 높아서 과연 어떨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밀려왔었습니다. 앤1, 앤2, 다이애나, 길버트는 완전히 새로운 배우들로만 캐스팅되었을 정도니까요. 지난 4월 안산 공연에서 이미 첫 선을 보인 바 있습니다만, 기존에 앤1을 연기해왔던 송영미 배우님의 앤3으로의 변신도 기대와 걱정이 함께 있었지요. 이번에 전체적으로 연출에 변화를 준 흔적들도 역력했습니다. 이 작품을 오래 봐오신 분들에게서 이런 요소들이 다소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의견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분명 이전에 제가 보았고 알았던 그 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긴 했습니다. 무대도 많이 바뀌고 좌우도 반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것이 낯설다 뿐이지, 크게 잘못되었다는 느낌까지는 들지 않았습니다. 무대 좌우 반전만 있는 것이 아닌, 보다 효율적이거나 개선된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특히 선반을 활용해서 소품이 필요할 때 꺼내는 것이나, 앤2&3 체인지 장면에서 앤2의 모습이 객석 각도와 큰 관계없이 어느 쪽에서도 잘 보일 수 있게 되었다던가 등- (하수 쪽에 치우친 자리에서는 거의 안 보였었습니다)
이번 시즌 첫 관극에서 받은 감상은... 낯설면서도 나름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과 신선함까지는 아니겠지만, 새로운 배우들과 여러 연출 요소들의 변경에서 오는 신선함이었습니다.
이전 시즌들과는 다른 점이 또 있는데요. 원래는 기본적으로 모든 회차에서 커튼콜 촬영이 가능했었고, 커튼콜 데이에만 〈저 길 모퉁이 ANNE (ending)〉을 포함하여 커튼콜 촬영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평상시 회차에서는 커튼콜 촬영이 불가능하고, 커튼콜 데이에만 〈저 길 모퉁이 ANNE (ending)〉을 포함하여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 회차는 커튼콜 데이여서 촬영을 해왔습니다.
※ 커튼콜 데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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