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공연명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공연일 : 2007.09.11, 20:00.
* 공연장 : 극장 용. (국립중앙박물관 내)
* 캐스팅 : 서영주(베르테르), 이혜경(롯데), 서오석(알베르트/더블), 카인즈(김일권), 최나래(오르카) 외...


괴테의 원작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옛 번역판 책 제목은 '젊은 베르테르의 번민'이라고 되어 있었다. 언제부터 슬픔으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중고등학교 시절에 웬만하면 한번쯤은 읽어 보았을 것이다.

내용은 어렵지 않다. 베르테르라는 젊은이가 어느 마을에서 롯데라는 여인을 보고 사랑에 빠졌으나, 이미 그녀에게는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고... 베르테르는 롯데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지 못한 채 롯데는 약혼자와 결혼해 버린다. 사랑에 대해서는 낭만적이지만 용기없고 나약한 베르테르의 모습을 그렸다. 난 아직도 베르테르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 앞으로도 이해 안할거다. 누구나 짝사랑 한번쯤 해보지 않았겠냐마는, 정말 중요한 때에 표현하지 못하면 둘 중 하나가 된다. 집착이 되거나 그냥 포기하고 잊는 것. 결국 베르테르는 집착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게 되었다.

내용이야 어느 정도 아는 작품이니까 이정도로 하고... 공연적인 부분을 보자면... 일단, 캐스팅을 전혀 모르고 갔다. 그리고 서영주씨가 베르테르로 등장. 이쯤 되면 땡잡은 거. ^^ 물론 내가 서영주씨의 공연은 이제 겨우 두번째 보는 것이지만, 첫번째로 보았던 풀몬티에서 나에게 아주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에 또다시 기대할 수 있었다. (물론 여친께서 무지무지 좋아라하는 배우라서 그런 점도 없지 않다. ^^) 또한 무대 연출이나 조명 효과가 매우 인상깊었다. 특히 다리 위에 서있는 베르테르에게 비추어지는 조명은 정말이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마지막 실루엣 처리까지도... ^^

결말이 비극이기 때문에, 앵콜은 잔잔하게 이루어졌다. 물론 관객들은 저~~언혀 잔잔하지 않았지만... ^^
본 작품은 오는 16일(일)까지 계속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