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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usical&Play

2021.04.03,04 - 극단 걸판 뮤지컬 '앤ANNE' (+ 경기도 문화의 날 주간, 지역화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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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걸판 뮤지컬 '앤ANNE'를 보고 왔습니다. 거리 문제로 인해 평일 공연은 보지 못하고, 주말 공연만 보았습니다. 주말 모든 회차는 아니었고, 토요일(3일) 저녁 공연과 일요일(4일) 낮 공연을 보았습니다. 집에서 오가기에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아예 숙박을 잡았습니다. 토요일 공연을 본 후 숙박을 하고, 다음 날 낮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지요.

 

 

 

토요일(3일) 저녁 공연 캐스팅입니다. 앤2 역의 송나영 배우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익숙한 캐스팅입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안산에서 공연하는 앤ANNE를 저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는 정도? 그리고 실제 무대 크기에 비해 실제 사용하는 무대 크기는 지난번 '헬렌 앤 미'와 마찬가지로 일부만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관객과의 거리두기를 충분히 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날은 종일 비가 내려서... 공연이 끝난 후 숙소 인근으로 얼른 가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한 후에 숙소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 4/3 저녁 공연 커튼콜 영상

 

 

 


 

 

다음 날. 전날 비가 퍼붓던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쨍한 날씨였습니다.

덕분에 좀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4/4 낮 공연 캐스팅보드입니다. 대부분 익숙한 캐스팅이지만- 이번 공연 기간의 특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앤1 역의 송영미 배우님이 이번 공연 기간 중에 앤3 역으로 분하는 회차들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것이 이번 공연 기간을 놓치지 않고 싶게 만든 큰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앤1 역에 홍나현 배우님이 합류했던 시즌 이후로 앤1 역은 송영미/홍나현 배우님이 번갈아 가면서 해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앤3 역에 기존의 안상은 배우님 외에 다른 배우님들은 함께 하지 못했고, 그 자리를 송영미 배우님이 새롭게 채우게 된 것입니다. 즉, 원캐스팅인 배우님들처럼 모든 회차에 출연한 것이죠. 송영미/홍나현 두 배우님이 '앤ANNE'에서 한 무대에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 낯설고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송영미 배우님이 앤3을 맡게 되면서 앤3 역을 하는 배우의 롤 중 하나인 '루비 길리스'가 사투리를 쓴다는 설정을 확실히 만들게 된 듯합니다. (기존에 앤과 다이애나가 티파티를 하는 장면에서 '루비가 사투리로 말한다'는 설정이 지속되고 있었음) 그리고 '앤ANNE'가 새로운 세대로 넘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연을 보고 난 후 복잡미묘한 감정이 남았어요. 언젠가 장기공연으로 다시 만나게 될 날이 왠지 기대되네요.

※ 4/4 낮 공연 커튼콜 영상

 

 

 

 

 


 

 

 

'2021년 경기도 문화의 날, 지역화폐 드림' 사업에 이번 공연도 포함되었습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경기도 문화의 날 주간과 어린이날 및 추석 명절이 포함된 주간(예약시점이 아닌 이용시점 기준)에 이용금액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사업입니다. 이번 기간은 3/29(월)~4/4(일)까지였고, 안산의 지역화폐인 '다온' 카드로 지급받았습니다. 지역 문화시설 이용객은 문화비의 일부를 환급받고, 그 지역 상권에서 사용하는 것이지요.

※ 환급액

1만원 이상 ~ 3만원 미만 : 5천원

3만원 이상 ~ 5만원 미만 : 1만원

5만원 이상 : 1만5천원

(이용액 1만원 미만 : 환급 불가)

토요일 저녁에는 카드를 새롭게 발급받으면서 1만5천원을 환급받아서 늦은 저녁식사 비용에 보탰고, 일요일 낮 공연에는 기존 카드에 1만5천원을 충전받았습니다. 공연을 본 후에 고잔역 바로 옆에 있는 열차 카페인 '마이 홀리'에서 사용했습니다. 저는 걸판 공연을 보러가는 경우가 아니면 안산에 갈 일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간 김에 모두 소진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남김없이 다 쓰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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