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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usical&Play

2021.04.06 - 뮤지컬 '검은 사제들' / 김경수 박유덕 김수진 지혜근 심건우 김정민 이동희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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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검은 사제들'을 보고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유니플렉스입니다. 유니플렉스에 가장 최근에 갔던 것은 2017년에 뮤지컬 '덕혜옹주' 이후 처음입니다만- 덕혜옹주는 2관이었고, 이번에 갔던 1관은 201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 이후 처음입니다.

 

 

 

 

이 날 공연의 캐스팅보드입니다. 김경수, 박유덕 배우님도 오랜만이지만- 앙상블(이지만 역할 이름이 붙은!) 중 심건우 배우님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 특히 반가웠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영화 '검은 사제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원작 영화 개봉 당시에 영화관에서 보았지만 내용이 가물가물했지만, 공연을 보면서 서서히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에 상당히 충실하려는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원작 영화 감독인 장재현 감독도 극찬을 했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보는 사람에 따라 취향을 많이 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 영화가 그랬던 것처럼요.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으나... 오디션 3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이영신 역의 분량은 다소 아쉽기는 했습니다. (영화 원작은 해당 배역의 박소담 배우가 거의 하드캐리했던 기억이어서...) 아무래도 각색 단계에서 무대 및 넘버 등을 고려하여 배분했겠지만요. 길지는 않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영신을 연기하는 배우가 본체와 악귀를 오가는 부분과, 악귀를 맡은 이지연 배우님의 연기가 강렬한 포인트입니다.

주요 배역으로 표기된 4분의 주연 배우님들 외에- 조연 배우님들을 앙상블로 표기하고 있지만, 각자의 롤이 분명하기에 그 표기 방식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네요. (한 무대에 출연하는 배우가 총 8명인데 배역명을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작품이 꽤 흥미로워서 다른 캐스팅으로도 다시 볼 예정입니다.

※ 공연장 내 모든 촬영이 금지(커튼콜 위크 제외)되어 있어 추가 사진이나 영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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