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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자첫 했습니다.
미야자와 겐지가 쓴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창작 초연 작품을 보는 것은 늘 즐겁죠.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홀로 살아가던 조반니는 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지냅니다. 하지만 단 한 친구, 캄파넬라만큼은 언제나 조반니의 편이 되어줍니다. 조반니와 캄파넬라가 은하철도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상상력을 다양하게 동원하는 작품을 보다 보면 저 역시도 상상력에 자극을 받기도 하고, 특히 어렸을 때 여러 시간과 장소에서 느꼈던 것들이 떠오릅니다. 명확하진 않지만, 흐릿하게 상상되는 풍경과 공기의 느낌까지요.
공연을 보면서 굳이 남캐가 아니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원작에서도 조반니를 제외하면 다른 주요 캐릭터들은 성별 미상이니까요. 물론 오늘 공연은 좋았지만, 이런 작품들에서 여성 배우 페어를 만나기 어렵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긴 합니다.
이번 초연이 잘 되어서, 다음에는 여배 페어도 만나보고 싶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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