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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usical&Play

2022.01.12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 이아진 이정열 홍준기 박혜원 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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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의 2021년 올해의 신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를 보고 왔습니다. 아니 이미 2022년인데 무슨 올해의 신작이냐 하시면 음... 제가 창작산실 신작들을 본 경험에 따르면 보통은 그 해 하반기에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시국이 하수상하여 신작 발표 및 공연이 지난 해 부터는 좀 늦어졌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과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역시 창작산실 2020년 올해의 신작이었지만 2021년 초에 공연했거든요. 이 얘긴 여기까지 하고..

평소에 이아진 배우님을 참 좋아하는데, 아버지인 이정열 배우님과 부녀 역할이라니 이건 놓칠 수 없죠. 공연을 이미 보신 다른 분들의 후기들 중에 펑펑 울고 나왔다는 이야기들을 봐서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어서 서울에 홀로 올라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딸(강주영), 부모는 이혼을 했는데 아버지(강병삼)가 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딸이 돌봄노동을 하기 위해 아빠가 있는 병원으로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공연을 보기 전에는... 소재 자체는 특별할 것도 없고, TV 일일드라마처럼 단순 신파적일 것 같은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판타지와 결합시켜 만들어낸 무대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찐부녀 페어의 합만 기대하고 갔는데, 시계토끼/도도새/체셔고양이 역의 멀티 배우님들도 너무너무 잘하시더라구요. 캐릭터 전환의 적확함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긴 말 필요하겠습니까?

본공으로 올라오길 기대한다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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