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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usical&Play

2022.01.19 - 뮤지컬 '미드나잇:액터뮤지션' 첫공 / 조훈 김동현 전성민 김혜미 고예일 홍성원 김병무 조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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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드나잇:액터뮤지션' 첫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자첫자막했지만, 이번에는 개막일에 보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뒤쪽(7열) 통로석을 잡았었는데, 나중에 취켓 잡아서 많이 전진(3열)했습니다. 공연장이 작고 객석도 열 수가 많지 않아서 뒤쪽에서 보더라도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보일 듯합니다.

캐스팅 보드를 아예 밖에 붙인건 정말 잘한 일인 듯합니다. 눈 내린 기념(?)으로 캐스팅 보드 밑 공간에 눈오리 8마리를 밑에 놓은 것은 어느 분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귀엽습니다. ㅋㅋ 예그린씨어터는 로비라 부르긴 좀 그렇고, 공연장 입구 계단부터 객석 입구까지 이어지는 좁은 복도 밖에 없습니다. 거기서 북적이며 캐스팅 보드를 보고 사진까지 찍는 것은 완전 헬이 되겠죠. 관객이 많은 날이면 복도에서 대기만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온 세상 빛이 힘을 잃은 밤

모든 사람 두려움에 숨을 때

권력자와 가진 자의 검은 그림자

밝은 아침 해를 가려 버렸지

뮤지컬 '미드나잇' 〈그 날이 찾아왔어〉 中

 

비지터가 기타를 메고 객석 통로를 지나 무대로 등장하여 무대를 흝어보고, 홀로 짧은 인트로를 연주하는 동안 액터뮤지션들이 등장하며, 다같이 인트로를 연주한 후- 비지터가 위의 넘버를 부릅니다. '온 세상 빛이 힘을 잃은 밤'이라는 한 줄의 가사로부터 강한 몰입감을 얻습니다.

플레이어4의 김병무 배우님(더블베이스)를 제외하고 그 때와 배우들은 달라졌지만, 제가 보았던 ‘큰 비지터 & 작고 소중한 우먼’이라는 그림은 비슷했습니다. 특히 조훈 비지터는 혜공 방송으로 미루어 짐작했던 모습과 비슷했고, 비열한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제 막 개막이라 아직 로딩이 덜 된 느낌은 들었습니다. 음향 밸런스도 그렇고, 타악기 소리 때문에 목소리가 묻히는 경향도 좀 있었습니다. 물론 앞쪽(3열)이라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잡은 회차는 많이 뒤쪽일테니 그땐 어떤 느낌일지 비교가 될 거라 예상합니다.

개인적으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삼았던 것은, 김혜미 배우님의 플레이어1(퍼커션 등) 역할입니다. 캐스팅 발표 당시에 많이 놀랐고, 가장 눈이 갈 수 밖에 없었지요. 공연 후 나오면서 플레이어1이 너무 좋았다고 하는 다른 관객분들의 말씀들도 들려서 안심이었어요. (아니 대체 내가 왜 안심? ㅋㅋ)

벌써부터 다음 관극이 기다려집니다!!

※ 뮤지컬 '미드나잇:액터뮤지션'은 빈 무대를 포함하여 객석 내 모든 촬영/녹음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다른 사진은 없습니다. (커튼콜 데이 기간에는 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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