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3GS.

요즘은 아이폰 5보다 G패드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폰 배터리 수명이 거의 다해갈 때 쯤부터 생긴 습관이다. 근데 휴대하면서 음악 감상용으로 쓰기에 G패드는 크기가 좀 부담스럽긴 하다. 지금은 겨울이라 패딩 앞주머니에 넣고 다녀서 괜찮지만, 이제 계절이 바뀌면 좀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아이팟 터치 2.5세대 or 3세대를 구하려고 하다가,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 모임 카페 장터에 아이폰 3GS 16GB 블랙 모델이 싸게 올라온 것이 있어서 구입했다. 판매자가 DFU 초기화를 하는 과정에서 유심을 찾지 못해 활성화를 시키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는데, 나에게 사용하지 않는 유심이 있어서 직거래 장소에서 만나서 내가 직접 활성화시켰다. 케이블은 없었고, 박스에 있던 어댑터는 사용해보니 고장이었다. 처음부터 케이블과 어댑터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으니 상관없었다. 박스는 깨끗하고 애플 스티커까지 그대로 있었다.

거래를 마치고 우쿨렐레 모임 가는 길에 폰 악세사리 가게에 들러서 호환 30핀 케이블을 하나 구입했다.

이렇게 케이스에 깔맞춤.

오랜만에 보는 320*480 스크린샷. iOS는 6.1.6이다. 음악 감상 용도로 산 거라서 유튜브나 지니 앱은 그렇다 치고-

트위터, 인스타그램 앱은 왜 받은건지 나도 모르겠다. 고질적인 습관인가 보다. G패드 처음 쓸 때도 그랬는데.

처음 구입 목적에 맞게 음악 감상용으로 계속 쓰게 될 것 같다. G패드는 다시 가방에 넣어 휴대할 듯.

그리고, 아이폰을 몇 년 쓰면서도 탈옥을 단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실험해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